기산음악박물관은 기산으로부터 물려받은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자료로는 기산 박헌봉 선생께서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함경도,평안도를 비롯하여 전라도, 경상도를 돌면서 민요, 판소리, 잡가, 남사당놀이, 무가 등을 릴테이프에 채록한 음원자료가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100-2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조선 후기 – 일제강점기 5명창으로 일컬어지는 이동백, 정정렬, 송만갑, 김창룡, 김창환 등과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소희 등의 판소리 원음과 경기도 무가 ‘도살풀이’, 서울무가 ‘제석굿’, 김일만의 서도소리, 임춘앵의 ‘강산풍월’ 등의 민요 소리, 박종기명인의 ‘대금산조’, 퉁소 명인 류동초의 ‘봉성취’ 등이 담겨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기산 박헌봉선생이 우리 민족에게 영향을 미친 공적에 해당하는 < 금관문화훈장 > 제2호(1975, 이어서 김소월시인이 제 9호, 주시경선생이 제 14호를 받았음), < 국민훈장 동백장 >, < 서울시 문화상 >(1966), 한국일보 < 백상출판문화대상 >(1968), 뤼프케 독일대통령으로부터 받은 < 독일문화훈장 >,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던 이승만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와의 사진, 5.16군사혁명의 주역 김종필과의 만남사진, 박정희 전대통령에게 보낸 서신, 절친 이병각(이병철 삼성회장의 친형, 삼강아이스크림, 삼강 마아가린 회장)과의 서신왕래, 국악예술학교 제1회 졸업생과의 사진, 화려한 국악예술학교 초대 교사진(박귀희, 박녹주, 신쾌동, 한영숙, 지영희, 성금련, 박초월, 김소희 등) 명단 등 중요한 종이자료 등이 소장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국악기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명장이 제작한 가야금, 거문고, 해금과 대금, 사물놀이 장구, 꽹과리, 북, 징, 오고무 큰북, 단소와 피리, 용고 세트, 전통악기 < 특 > 등을 소장하고 있다.